한달만에 재봉틀을 돌렸어요.

오랜만에 가방을 만들었더니 ... 호호홋

백팩은 만들때마다 참 귀찮기도 하고 , 힘들기도 하고 ..

그래도 반쯤 완성 되어가면.... 힘이나지요.

이번 씨지엠은 .

가을 생각이 절로나는 원단이랍니다.

도토리를 야금거리는 다람쥐와

곧 노랗게 변할 초록은행잎

깜깜한 밤 떠나는 캠핑

푸른하늘 높이높이 비행하는 잠자리들

분홍빛 새색시 반하게 할 전어구이

누렇게 잘 익은 보리 까지....

윤이는 원단 보자마자

이거이거이거이거

자기가 좋아하는 그림들이라며.....

멋진거 만들어 달랬죠.

그래요.

안감까지 알뜰하게 잘 사용했지요.

여섯가지의 패턴을 모두 넣어주었어요.

쥐콩만했던 가방들은 이제 너무 작아요.

언제 이렇게 크셨는지.......

새로 만들어줘야 할것들이 수북히 쌓여갑니다.

내 허리는 언제 다 나을지.....

머리칼. 완전 망했다고 짧게 잘랐더니.....

어중이 떠중이 -_- ㅋ

어서어서 쑥쑥 길러서 파마해주고 싶어요.

머리카락 . 볼때마다 미얀미얀.

워낙 머리카락이 빛의 속도로 자라는 아이라서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닷. ㅋㅋㅋ

올 겨울엔 파마 해보는 걸로 -

예쁜 씨지엠 네스홈에서 만나요 :)

2016. 10.28