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이 만든 러그를 써 보았네.

뽕실 뽕실 보슬보슬 참으로 따뜻했네.


내가 만든 러그.

예쁜긴 하나 때 타는게 보기 싫었네.

빨아도 깨끗해 지지 않고

담가도 신통치 않고

삻았더니 그림이 홀랑 없어지네.

우라질~


때타는거 감추려고 차콜을 골랐다네.

발 안씻는 우리 아들.

안심하고 밟아주네.

눈흘기던 우리 엄마.

미소로 화답하네.


꼬질꼬질 묵은 러그

이참에 안녕~~

시판되는 마이크로 러그 처음 써 봤어요.

보들보들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자꾸만 발로 밟게 되네요. 

먼지 많은 작업실에서 발바닥에 실밥 붙었을 때

쓱쓱 문질러 주면 깨끗한 발로 내려 올 수 있을꺼 같아요. 

저희집 안방은 타일에 보일러가 들어와서 맨발로 다녀요.

화장실에서 볼일 볼때 깔아 주면 쾌변~~

허나..이 여석은 컴퓨터 작업 많은 제 발밑에 깔아 두고

보송한 감촉 느끼면서 쓰려구요.

앗~!!!

아들녀석...제 발 위에 드러누워 있어요.

보드라운건 알아가지구...뺏겼네요.ㅠㅠ